12개월선행PER...단기 되돌림 가능성에 무게 싣는 코스피…수급에 주목
기사입력 2021-01-14 07:47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연말연초 가파르게 상승했던 코스피가 3000~3200 사이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장중 100포인트가 넘는 등락을 거듭해 단기적으로 조정국면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된 상황에서 최근 금리상승, 인플레이션 우려 등은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14일은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 수급에 변동성이 올 수 있어 주목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전일 한국 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안정을 바탕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그동안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높아진 가운데 일부 종목의 변화에 따라 등락했다. 다만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 보다 더 많아 투자심리는 양호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장 후반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하자 지수는 상승하며 마감했다. 미국 증시도 국채금리 안정 속 장중 상승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시장 참여자들이 수익을 빨리 확정하는 경향 속 방향성 탐색을 보인 점이 특징이다.
이를 감안해 14일 한국 증시는 보합권으로 출발한 후 옵션 만기일 외국인 선물 수급에 따라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금융투자 중심의 대규모 매물 출회가 이어지고 있다. 살펴볼 만한 부분은 금융투자는 2019년 12월 3조2000억원어치 순매수했으나 2020년 1월에는 4조2000억원을 매도하는 등 과거에도 12월에는 대규모 순매수, 1월 청산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해 12월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져 2조900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올 들어 1조6000억원 순매도를 해 아직 1조~2조원 정도의 매물이 남아 있다.
코스피 선물 베이시스 저평가가 1월에 이어지며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기 때문인데 오늘도 이러한 경향을 보인다면 금융투자의 대규모 매물 출회는 불가피하다. 다만, 선물 베이시스가 강세 반전이 진행될 경우 금융투자의 청산 규모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시장은 외국인 선물 동향에 따른 선물 베이시스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코스피는 11월 이후 3개월 연속, 10주 연속 상승했다. 그로 인해 단기 과열, 밸류에이션 부담이 극에 달했던 상황이다. 경기선으로 불리는 120일 이동평균선, 추세선으로 불리는 200일 이동평균선과의 괴리율은 1980년 이후 최고치까지 확대됐고,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3년 평균의 +3표준편차 수준을 넘나들었다.
이처럼 과열,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한 것은 인플레이션 우려, 금리상승 부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이슈였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감내해왔던 단기 과열·밸류에이션 부담의 임계치를 넘어섰다고 본다.
당분간 코스피의 단기 조정, 되돌림 과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추세반전은 아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낼 이유들이 충분해졌기 때문이다.
2003년 이후 12개월 선행 PER이 3년 평균의 +3표준편차 수준까지 근접했던 경우는 단 네 번에 불과했다. 네 번 모두 +1표준편차 수준에서의 지지력 테스트가 있었고, 이후 중장기 추세가 결정됐다. 세 번의 경우는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Band(3년 평균의 +1표준편차~+2표준편차) 하단에서 지지력을 확보한 뒤 2차 상승추세를 전개해 나갔다.
현재로서는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 3년 평균의 +1표준편차 수준에서의 지지력 테스트는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 지수로는 2560선이다.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상향조정 속도를 감안할 때 2600선 전후가 중요 지지선이 될 전망이다.
이를 감안해 14일 한국 증시는 보합권으로 출발한 후 옵션 만기일 외국인 선물 수급에 따라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금융투자 중심의 대규모 매물 출회가 이어지고 있다. 살펴볼 만한 부분은 금융투자는 2019년 12월 3조2000억원어치 순매수했으나 2020년 1월에는 4조2000억원을 매도하는 등 과거에도 12월에는 대규모 순매수, 1월 청산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해 12월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져 2조900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올 들어 1조6000억원 순매도를 해 아직 1조~2조원 정도의 매물이 남아 있다.
코스피 선물 베이시스 저평가가 1월에 이어지며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기 때문인데 오늘도 이러한 경향을 보인다면 금융투자의 대규모 매물 출회는 불가피하다. 다만, 선물 베이시스가 강세 반전이 진행될 경우 금융투자의 청산 규모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시장은 외국인 선물 동향에 따른 선물 베이시스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코스피는 11월 이후 3개월 연속, 10주 연속 상승했다. 그로 인해 단기 과열, 밸류에이션 부담이 극에 달했던 상황이다. 경기선으로 불리는 120일 이동평균선, 추세선으로 불리는 200일 이동평균선과의 괴리율은 1980년 이후 최고치까지 확대됐고,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3년 평균의 +3표준편차 수준을 넘나들었다.
이처럼 과열,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한 것은 인플레이션 우려, 금리상승 부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이슈였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감내해왔던 단기 과열·밸류에이션 부담의 임계치를 넘어섰다고 본다.
당분간 코스피의 단기 조정, 되돌림 과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추세반전은 아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낼 이유들이 충분해졌기 때문이다.
2003년 이후 12개월 선행 PER이 3년 평균의 +3표준편차 수준까지 근접했던 경우는 단 네 번에 불과했다. 네 번 모두 +1표준편차 수준에서의 지지력 테스트가 있었고, 이후 중장기 추세가 결정됐다. 세 번의 경우는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Band(3년 평균의 +1표준편차~+2표준편차) 하단에서 지지력을 확보한 뒤 2차 상승추세를 전개해 나갔다.
현재로서는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 3년 평균의 +1표준편차 수준에서의 지지력 테스트는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 지수로는 2560선이다.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상향조정 속도를 감안할 때 2600선 전후가 중요 지지선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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